길모퉁이 마족 2번가, 사쿠라이 히로아키
만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동화가 적지만 리듬이 상당히 좋다. 연기도 흠잡을 게 없고 의성어가 효과음으로 들어갈 때 귀엽고 사운드가 꽉 차있다.
별개로 한 번 더 내러티브를 보면서 느끼는 건 작품에서 주인공 샤미코의 무능을 의도적으로 자꾸만 내세우고 있다는 점, 그럼에도 단순히 우스꽝스럽게만 소비하는 게 아니라 그런 요소가 다른 캐릭터들과의 연대를 필연적이도록 연결되게끔 하고, 유능해보이기만 하는 주변 인물들도 주인공 샤미코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으로 묘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품의 전개가 천진난만하지만 세계가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캐릭터들의 성장과 세계와의 상호작용, 앞으로의 이야기가 한껏 기대되는 백합&마법소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