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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마족 4권, 이즈모 이토

중학생 주인공인 요코는 이상한 꿈을 꾸고 일어나니 자신에게 뿔과 꼬리가 생긴 것을 알아차린다.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요코의 집안은 어둠의 일족이자 마족으로 마법소녀의 피로 선조인 릴리스의 봉인을 풀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났다. 그렇게해서 만난 모모는 변신을 하지 않고도 50미터를 3초에 달리고 코끼리만한 바위를 집어올리는 재능있는 마법소녀. 반면 요코는 육체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멘탈까지 바닥에 가까운 둔재. 모모는 요코가 마족인 걸 알고는 다른 마법소녀에게 해코지를 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단련시켜주려고 하고, 요코는 그런 접근을 빌미로 호시탐탐 모모를 타락시켜 자신의 권속으로 만드려고 한다.

백합 러브 코메디 4컷 만화로, 이런 종류의 만화들은 백합 무드만 존재하고 판타지 세계를 이루는 각종 설정들이 세계에 달라붙지 못하고 붕 뜨는 경우가 많은데 본 작품은 여러모로 꼼꼼함이 돋보인다. 마법소녀와 마족, 대립과 갈등, 변신 등 세계의 구성 요소들이 상호작용 하면서 고유한 사건들을 만들어낸다. 주인공 두 인물의 관계가 진전되는 것에 발 맞추어 착실하게  전개가 되는 건 백합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가점 요소.

일본의 인기에 비해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들어서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메타 마법소녀와 백합, 두 마이너한 작품 계열 안에서 비교할 작품이 많지 않은 수작으로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읽어라. 어중간한 청유문보다 명령투가 좋을 거 같다. 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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