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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의 양말 줍는 소년을 읽었습니다.

소년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소년은 엄마를 따라간다. 아빠가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자, 소년은 의아해한다. 그냥 엄마 집 가는 거 아니냐고.

소년이 엄마를 따라 도착한 곳은 환상의 나라였다. 소년은 엄마의 강요로 환상의 나라 시민권을 얻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그것은 낡은 양말을 줍는 일이다. 엄마는 소년에게 말한다.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양말 줍는 소년은 세권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장편 판타지 소설 입니다. 동화풍의 판타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군요. 예의 뜬구름 같은 이야기가 없을 뿐더러, 환상의 나라에서 나타나는 일들은 납득 할 수 있는 선명하고 구체적인 것들로 독자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환상의 나라는 그 세계관만으로도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환상의 나라에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한 십계명, 『세상의 모든 마법을 너에게』, 균열과 무질서와 같은 물음표들을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면서 느낌표로 바꿔갑니다.

게다가 사기꾼도, 도둑도 없는 환상의 나라에도 겉으론 보이지 않는 커다란 상처가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소년이 그 상처와 사건들에 엮이는 모습이 흥미진진하지요.

또한 여러 등장인물들도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등을 이끌어가는 대화들은 톡톡 튀고, 인물을 나타내는 행동들은 발랄합니다.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지요. 장담하건데, 양말 줍는 소년은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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