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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슐, 타나카 토모나리

누구나 마법을 쓸 수 있는 세계에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마슈 반데드가 여차저차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마법학교에서 제일 가는 학생인 신각자를 목표로 하는 판타지 먼치킨 아카데미물. 충분히 발달한 근육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라고 할만한 주인공이 다운그레이드된 원펀맨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설정이 헐겁고 개그 일변도라 이야기가 진지해질 수 없는데, 그래서 애써 어울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소재의 무게감과 작품이 가야할 지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 좋다. 다만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에서 매력 요소가 약하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1기 분량까지는 패턴이 정형화되어 있고 능력자 배틀물로 전향하기엔 주인공의 능력이나 마법 설정이 너무 가벼워서 걱정이 된다. 장편 연재는 몰라도 초장편 연재(기약 없이 계속 되는)는  …라고 생각하고 현재 권수를 보니 역시 18권 완결이었다.

해리포터와의 유사성이 지적되고 있는데 1기 동안은 해리포터 스킨을 가지고 왔을 뿐, 사실 ‘해리포터여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 부분에서 해리포터 스킨을 입힌 것이라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면 저작권 의식이 부족한 문제겠으나, 해리포터에서 진짜 중요한 부분들과는 별로 닮지 않았다. 물론 이게 좋다는 건 아니고 당연히 작가가 다소 게으르다고 지적할 수는 있을듯.

작품의 강점은 주인공 능력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해석과 주변 인물들의 리액션, 소소한 개그. 그리고 클리셰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인물들을 지나치게 악하게 묘사하지 않는 일선을 지키는 점에서 작가의 어떤 민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소년만화에서 보기 드문 미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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