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스트 8권, 츠루마이카다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스케이트 코치와 스케이팅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진 제자가 서로를 도우며 성장해나가는 피겨스케이팅 스포츠 만화다. 호흡이 굉장히 좋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도 유의미하게 구분될 뿐만 아니라 의미있는 관계망도 형성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지식과 이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긴장도와 성취감을 전달하는 것도 우수하다. 스포츠 만화의 새로운 본을 제시하는 수작(이미 감상이 아니라 추천글이 되어가고 있음).
8권에선 최종보스인 라이벌 캐릭터의 실력이 처음으로 묘사된다. 굉장한 카리스마 경기를 보여주는데, 작가가 전심전력으로 독자를 향해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권에서 작가가 정말 이걸 뛰어넘는 주인공 무대를 묘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작품은 코치와 제자의 양쪽의 서사, 갈등이 요동치다가 빙판 위에서 그 결과를 보여주기를 반복하는데 이런 일치감이 쾌감을 주는 부분도 있다. 우수한 구조와 좋은 디테일들이 호응하는 좋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