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 나는 지갑이다, 나리타 료우고 : 바카노 2, 3, 4, 어슐러 K 르 귄 : 기프트, 스티븐 킹 : 스탠드 2, 3
지갑을 화자로 하는 소설이라길래, 주머니나 가방 속에 들어간 지갑이 주인님이 어쩌고 하는 소설 아닐까 했는데 정답이라서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스케일이 빵 처럼 부풀려져서 당
황스러웠다. 나빴던건 아니고. 하지만 사건끼리 연결이 좀처럼 쉽지않았던 점은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 작품이라던데, 그 때문인지 조금 허술한 부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리타 료우고의 첫번째 작품은 ‘듀라라라!’ 였는데 등장인물이 많았던 것이 인상 깊었다. 근데 누군가 말하되, 듀라라라는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 중에서도 등장인물이 많지 않은 작품이라고 했다. ‘뻥까지마!’ 싶었는데 진짜 ㅋ. 리얼 ㅋ. 첫 권에서 부터 어질어질 했는데, 그 이후 부터 등장인물을 쏟아붇는 기분.
2권 완행편과 3권 특급편은 같은 배경이지만 서로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둘 다 나쁘지 않았지만 그 구조 때문인지 페이지를 자주 팔락거러려야 했다. 내용은 재미있었지만 그다지 깊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다. 그야말로 라이트노벨.
4권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언급되서 조금 놀랐다. 이러저러하게 엮이는게 바카노의 재미인듯. 1권 이후 활약이 없는 등장인물의 활약이라던가, 언급이 모호한 등장인물이라던가, 기대가 된다.
르 귄이 쓴 능력자물이라길래 본 기프트. 고산 지대에서 영지를 가지고 땅따먹기 하는 능력자 이야기다. 피를 통해 내려오는 능력인데, 이를 ‘기프트’ 라고 부른다. 또 하나 재미있는 개념은 ‘선물에 대한 선물’. 능력을 보였다면 그에 걸맞는 물품을 상대에게 주어야한다. 잔잔하지만 지루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종말 이후, 혼돈에 빠진 등장인물들이 조명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크맨도 움직인다. 아직은 뭔가 일어날 것 같진 않지만, 각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편이다.
점차 서로를 만나는 일행들. 구도는 선명해지고 사건과 갈등도 심화된다. 마더 에비게일과 다크맨은 꿈으로 그들을 부른다. 이제는 뭔가 일이 일어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