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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이치의 GOTH를 읽었습니다.

소년과 소녀가 있습니다. 소년은 평소엔 남들에게 활달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건 일종의 연기에 불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문제없이 지내기 위한 가면이지요. 소녀는 늘 반에서 겉도는 아웃사이더 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익숙하지 않지요. 겉보기엔 다르지만 둘다 소외된 아이들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우연찮게도 두 소년소녀의 관심사는 같았습니다. 바로 인간 내면의 어두움이죠. 여기서 소년은 그 어두움을, 그리고 그 어두움을 쫓는 자신들을 GOTH 라고 부릅니다. 이 소설은 여러 GOTH들의 이야기 입니다.

소설 GOTH는 위의 소년과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중·단편 연작입니다. 굳이 장르를 따진다면 미스터리라 볼 수 있겠지만, 오츠이치는 미스터리를 이야기를 이끄는 장치 정도로만 이용하기 때문에 미스터리로 분류하는 건 에러가 있습니다. 제 주관으로 이 소설을 분류 시킨다면, 아마 판타지 로맨스 정도로 분류할겁니다.

GOTH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사건들과 매 편마다 읽는 이의 뒤통수를 때리는 놀라운 반전만으로도 이 소설을 명작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닌 척 하고 시치미를 뚝 때는 주인공 커플의 모습도 흥미를 당기지요. 그리고 GOTH들에 대한 작가의 태도도 소설 GOTH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네요. GOTH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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