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슨 : 미얄의 추천 5권, 나리타 료우고 : 듀라라라!! 1권, 2권, 홍정훈 : 월야환담 광월야, 알프레드 베스터 : 타이거! 타이거!
악평이 꽤 많았던 5권. 하지만 종종 꽤 재미있다는 평도 보이고, 얼떨결에 책 한권 받을 기회가 생겨(C문자님 ㄳ) 보게 되었다. 지-루했다. 아니 정정. 지─루했다. ……으음. 느낌이 안 사네. 다시 하겠다. 미얄의 추천 5권은, 지────루했다. 매듭 맺은건 좋은데 너무 늘어졌다. 씹다 뱉은 껌을 밟은 신발이 떨어지며 바닥과 신발 바닥 사이에 길다란 껌다리를 만드는 것이 생각난다. 딱 그 정도 늘어졌다. 뭐, 그래도, 읽을만했다. 하지만 역시 새로운 등장인물은 그냥 다음부터 등장해도 좋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아쉬움이 있다.
나리타 료우고는 여기저기 유명해서 사보려고 벼르던 중이었으나, 완결된 작품은 없고, 그 작품들은 너무 많고, 도대체 뭐부터 봐야하는지 감 조차 잡히지 않았던 관계로 다른 도서들에게 구입 선 순위가 밀렸다. 근데 도서관에 있었다. 학교 만세. 목 없는 라이더가 나온다던 ‘듀라라라!!’ 부터 봤다. 일러스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조금 패닉이었으나, 읽다보니 잘 들어와서 신기했다. 처음엔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으나 인물과 인물 사이의 관계가 얽히니 이야기가 나왔다. 후반부는 조금 갑작스러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류도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재미있었다.
1권을 읽고 2권을 들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심화되었다. 그와 동시에 변하기도 했다. 인물과의 관계는 명확해졌다. 하지만 말로만 설명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긴하다. 게다가 그런 설정은 조금 반발심이 생긴다. 혼자 복잡해서 약간 위화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구도와, 방향도 명확해졌다. 이제 다음 소설만 보면 되겠다. 근데 3권이 안나온다.
채월야는 재미있게 봤었다. 창월야도 재미있게 봤었다. 근데 광월야는 책방에 안들어오더라. 책값은 또 왜 그렇게 비싼지. 개인적으로 홍정훈은 ‘그, 그대로 대여점 작가 가버려도 좋아──!’ 같은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평이 그냥저냥 수준이었다. 그리고 난 살 책이 많았다. 그렇게해서 광월야는 영영 못 읽을 줄 알았는데 도서관에 있었다. 도서관 이름이 아카식 레코드라던가, 할지도 모르겠다. 여튼 광월야는 쌍둥이 늑대 중 개털린 형 이야기다. 괜찮았다. 근데 도서관엔 2권이 없다. 그 2권은 내가 신청할 예정이다. 그정도로 괜찮았다.
드디어 본 타이거! 타이거! 소문에 따르면 열혈마초남의 통쾌한 대 복수극, 정도 쯤 되나 싶었지만 예상이 좀 빗나갔다. 솔직하게 말해서 많이 빗나갔다. 배경은 ‘존트’라는 공간이동 능력이 일반화된 미래. 소설을 이끌어가는 힘은 되게 좋았다. 하지만 몇 번인가 내 입에서 헉, 소리가 나오더니 이미 소설은……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 분명 재미없다고는 못할 소설이지만 쓸때없는 나의 기대로 조금 아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