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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 그림자 자국, 김이환 : 오후 다섯 시의 외계인, 오츠이치 : 어둠 속의 기다림

그림자 자국 : 이영도식 개그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초반부는 뒤굴대굴 구르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게 나왔을 때는 헉 했죠. 후반부의 나눠짐은 혼란스러웠지만 결론적으로 이어지는 걸 보고 오오. 했습니다. 결론은 승리의 프로타이스. 그리고 이영도의 팬서비스 좋았습니다.

오후 다섯 시의 외계인 : 김이환은 정말 멋집니다. 환상이지만 그건 흰구름 처럼 떠 있는 환상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모두 이유가 있고 독자가 납득할 수 있어요.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그 순간, 그렇지만 그건 여전히 환상이라는 걸 독자가 깨닫는 순간 김이환에게 매료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회복하는, 쓰리지만 따스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둠 속의 기다림 : 오츠이치는 저에게 각별합니다. 그의 소설에는 공통적인 소재가 들어가거든요. 특히 ‘미처 죽지못한 파랑’ 과 이번 ‘어둠 속의 기다림’은 특히 그 소재가 두드러졌지요. 그리고 오츠이치의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소재를 묶어 판타지로 만들어 내는, 그리고 그것이 주제와 밀접하게 만드는 능력은 놀라웠어요. 그리고 그렇게 귀여울수가.

최근 읽은 세 소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의 소설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지라 공교롭다고 생각했죠. 모두 주저없이 일독을 권할 수 있는 소설 입니다. 기회 닿으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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