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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감상

킹스맨의 액션과 패러디는 마냥 즐겁지 않고 불편한 구석이 있다. 특히 교회씬, 폭죽이 터져나갈 때, 전세계가 한바탕하는 장면은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감독의 의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과대망상증’적인 유혈 파티와 여우 한 마리를 위해 핸들을 돌리는 ‘매너’가 영화 내내 교차한다. 킹스맨은 ‘누군가를 구할 때를 제외하면 살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큰 가치를 위한 작은 것의 희생은 악당처럼 망상이거나 악당을 학살하는 것처럼 불쾌하다. 그 둘은 다르지 않다. 킹스맨은 메타-첩보영화로 보여지고 의도적으로 불편함을 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의 교회씬은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지만 서사면에서 상승이 아니라 하강하는 지점이다. 그렇지만 킹스맨이 여타의 첩보영화를 비판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킹스맨은 실컷 조롱하고나서 스스로 그 자리로 걸어들어간다. 관객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킹스맨은 더 멀리 갈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는 자신이 킹스맨이라는 걸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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