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게 오니 1권 외
허구추리 16권, 17권, 18권, 19권, 20권, 카타세 챠시바/시로다이라 쿄
기린편 마무리, 사무라이편, 주식부자편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기린편은 사실 그다지 정감이 가지 않았던지라 다소 미묘. 미스터리는 추리 게임과 인물 관계 사이의 긴장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한 쪽에 치우치면 다른 한쪽이 도외시됨), 기린편은 게임이 좀 강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그보다는 남주 사촌누나와 주인공 사이의 갈등이라면 좀더 직접적인 이야기이길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아쉬운걸지도. 그리고 갈등의 마무리도 어설픈 봉합 같아서(그래서 정확히 뭘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고).
사무라이편은 정말 작가의 소재 잡기가 비상하다 싶었다(기린도 웃기긴했지만). 판타지가 가미되긴 했지만 뻔뻔하게 사무라이 이야기에 검술 이야기가 줄줄 나와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가짜고 허구가 진짜라는 주제가 선명해서 좋기도.
주식부자편은 평이하게 지나가는 느낌. 아무래도 전편에 사무라이가 나온 이상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 이런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듯. 현대인의 범죄라는 건 아무래도 동기가 시시하달까. 지금 쓰면서 느끼는데 주인공의 격에 걸맞는 범죄자 캐릭터들이 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소소한 개그 에피소드도 괜찮았다. 기린편 같은 경우엔 사실 소설로 보면 더 좋겠다 싶은데 딱히 정발 예정은 없는듯한?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 1권, 2권, 누지마
작품 장르의 맥락은 아무래도 단다단과 비슷하게 벗은 미소녀 보여주는 오컬트 판타지. 주인공 중 하나가 열다섯살에 데뷔한 영재 소설가인데 스물여덟에선 소설을 잘 못써서 괴롭다고해서 보는 내가 괴로웠다. 삶은 원래 그런 거야! 징징거리지마! 열다섯 살에 책 한 권 썼으면 그것만으로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겨야지.
애니화가 된다는데 그림은 정말 귀엽지만 내용은 잘 모르겠다이다.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전에 주요 인물 두 명이 너무 베일에 싸여있어서 공개된 정보의 양이 너무 부족하다. 완전 ‘소년만화!‘라는 느낌의 단다단과는 차이가 있지만 다크 개더링을 생각하면 아쉬운듯한? 괴이에 접근하는 방식은 이야기 시리즈나 이세계 피크닉에 가깝기도 하다. 몇 권 더 읽어볼 것 같긴 하지만 .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 와야마 야마
가라오케 가자의 다음 편. 일상적인 사건들로부터 캐릭터를 강력하게 드러내는 이야기가 좋다.
주술회전 25권, 아쿠타미 게게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 안나는데 이게 그건가? 이겨? 맨날 밈으로 보다가 드디어 확인하고 실소해버림.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정발 되기 전에 밈이 도냐고.
미안하지만 나는 백합이 아니야 5권, 모치오레
브레이크가 박살 났는데?
토우게 오니 1권, 2권, 츠루부치 켄지
아직 신들이 이 땅에 있던 시절의 일본을 무대로 하는 판타지 유랑기. 신화와 전설에 대한 근사한 해석과 환상성을 이해하는 서사가 매력적이다. 명작.
[Mr.스릴러]생존 1권, 2권, 카와구치 카이지/후쿠모토 노부유키
아내는 죽고 주인공도 시한부. 오래전 딸은 실종 되었고 주인공은 더이상 살아갈 여력도 이유도 없다. 자살하려는 그때 실종되었던 딸의 백골이 된 사체가 발견된다. 오래전에 사망한 것이기에 수사는 지지부진, 살해된 것이 분명한데 범인은 찾을 수 없다. 나락에서 시작하는 주인공의 수사를 담은 작품. 형사 미스터리의 모범이다.
마이짱의 언니 사육밥 3권, 4권, 아키츠 키오
내가 이걸 왜 보더라.
마감 전에는 백합이 순조롭다 1권, 2권, 사키다 사키/히라사카 요미
재미있다. 위의 작품을 보고 곧장 보기 시작했는데 소설가가 나오고 백합이고 같이 생활하는 이야기라서 비교가 많이 된다. 라이트노벨 원작이라는 걸 확실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정보량과 주인공의 혼잣말 외에도, 소설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태도가 좋다. 공감은 잘 안 되지만. 작가가 너무 잘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