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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DYNAZENON, 아메미야 아키라

아사나카 요모기는 미나미 유메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듣는다. 남자 선배들과 만나자고 약속한 뒤 일부러 약속을 어긴다는 것. 그리고 유메는 요모기에 대해서도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그런 한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붕대를 감고 있는 이상한 남자 가우마를 만나 자신의 빵을 나눠주었는데, 이 가우마는 은혜를 갚는다는 이유로 약속 장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서 요모기를 바라보고 있던 유메에게 찾아간다. 또 그와 별개로 백수 코요미는 학교에 나가지 않는 중학생 사촌 치세와 함께 있다가, 치세의 재촉으로 밖으로 나서게 된다. 이렇게 다섯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괴수가 나타나고, 가우마는 품에서 용 동상을 꺼내 들어올린다. 그것은 괴수에 대항할 수 있는 힘, 다이나제논이었다.

진짜와 가짜, 세계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던 전작의 연장선에서 이번 작품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역인 5인방 중 코요미와 치세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관계로 작품 초반엔 서로를 어려워한다. 이런 관계는 쉽게 진전되지 않는다. 5인방 서로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엮이게 되는 주변 인물(새로운 가족이나 옛 친구 등)과의 관계로 확장되며 서로를 오해하거나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갈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이 실제로 괴수를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힘이 되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하지만 5인방은 괴수와 맞서 싸우며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화해하고, 사과하면서 성장해나간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휘두르는 자유는 없다. 자유는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의 자유를 해치지 않을 때까지다. 적으로 등장하는 괴수 우생 사상은 반동적, 충동적, 의존적, 강박적인 인물들로 괴수에 의지해 자유를 얻고자 하는 것에서 작품의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괴수 우생 사상은 관계를 이루는 인간이 구속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이 작품은 자유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양보하고 얽어매는 사실상의 구속이, 결국 우리를 더 멀리 가게끔 한다고 말한다. 작품의 결말은 5인방의 가족과 친구, 동료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던 풍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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