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독스
‘패러’ 라는 견종이 있다. 대강 패러독이라고 부르는데, 무리지어 다니는 경향이 강해 이들의 무리를 패러독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애완견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하이에나에 가까운 편이다.
이들의 울음소리는 특이한데, 그들은 개처럼 짖는다기 보다는, 고양이 처럼 우는 편이다. 개이기 때문에 멍멍 거리기는 하는데 저것을 고양이 처럼 가늘게 내뺀다. 우는 것이다. 울음 소리만 듣는 다면 고양이 과라고 착각할 만 하다.
게다가 이들의 환경 또한 특이하다. 이들은 주로 나무 위에 살면서, 앞 발을 팔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꼬리가 길쭉해서 나무에서 중심을 잡거나 매달리는 용도로 사용한다. 다른 견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함인 것이다.
식성 또한 가히 일반적이라고 볼 수 없는데, 이들은 오로지 상수리 나무의 나뭇잎 만을 뜯어먹는다. 도대체 사납게 나있는 송곳니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 수 없다. 이들은 다툴때 조차도 두 팔과 꼬리를 이용해서 다툰다. 이빨의 용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사람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도리어 사람만 본다면 나무에서 풀쩍 뛰어내러 꼬리로 내치거나 앞발로 사납게 할퀴는 것이다. 어떤 견종이라도 사람이 키워본 일례가 있지만, 패러 만큼은 그 어떤 사람도 키워본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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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시 열린 판한대.
다시 열릴 기미가 보인다.
이번엔 두 시간 짜리였다.
이 글의 주제는 패러독스.
15분 동안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