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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071229

그러니까 말입니다. 이제 2학기 기말고사도 치고 해서, 학교에 수업도 흐지부지하고 방학이나 기다리는 그런 상황이라 수업시간에 퍼잤습니다. 사실 그전날 저녁에 새벽까지 글 쓰고, 디씨질하고. 그래서 수면 부족인것도 있어서 말입니다.

여튼 꿈을 꾸었습니다.

일단 전반부는 희미해서 잘 모르겠지만, 저와 요주의 인물 다수는 인간이 아니였습니다. 아. 인간이긴 한데 ‘외계인’이거나 ‘이계인’ 이거나. 여튼 그런거 같더군요. 어쨌든 저는 어떤 학교에 모종의 임무를 띄고 도착했습니다. 무슨 임무인지는 지금도 모르지만, 아마 제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에 주어진 임무 같더군요.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도 아니고.

어 사실 다른 동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 인물은 다름아닌 투르카 님으로, 역시나 인정하고 싶지 않게도-그리고 얼토당토 않게도-, 미소년으로 등장하더군요. 꿈은 꿈이였습니다.

그렇게 투르카님과 제가 어떤 학교에 도착해서 ‘학생’으로 위장한뒤에 그 모종의 임무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아 사실 벌써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꿈이 가물가물해서 잘 모르겠군요. 그러던중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보내고자 한것입니다! 여기서 찍은 느낌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수학여행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상당히 위험한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인 이상 반드시 수학여행은 가야만했고-꿈이니까요-, 결국 투르카님이 수를 쓰기로 했습니다. 먼저 수학 여행 지역으로 가서 위험 요소를 제거 하겠다고요. 그렇게 투르카님은 가고, 저는 남은 기간동안 학교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수학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투르카님을 찾으로온 또래의 누군가와 그(그녀?)의 스승이였죠. 그(성별이 뚜렷하지 않습니다)는 저에게 투르카님을 보러왔다고 했고, 저는 모른다고 잡아뗐습니다. 그거 비밀 임무였거든요.

그러자 그는 떠나버린다고 협박을 했고-그게 왜 협박이 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만-, 저는 하는 수 없이 수학여행 안내가 적힌 책자를 내보이며-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투르카는 그곳으로 갔다고 했지요. 그러자 그는 깜짝 놀라며 서둘러 투르카에게 갔고, 저는 그의 스승과 함께 남았습니다.

저와 스승은 대충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때우거나, 학교 복도를 걸으며-꿈속에선 산책한다와 동의어였습니다-투르카와 그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잘 나눴던건 그전부터 서로 안면이 있기도 했고, 둘이 떠나버리자 좀 상실감을 느껴서 외로웠던 것도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두번째 사건도 스승과 제가 있을때 일어났지요. 이야기를 하며 복도를 나란히 걷던중, 복도 끝에서 나타난 괴한들의 습격. 저는 어째 공격을 피했는데, 스승은 등에 칼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서있다가 서둘러 칼을 뽑아냈는데, 이상하게도 피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렇게 어리둥절하게 서있던중 뜬금없게도 또다른 제 3의 인물이 등장하더니 손에 든 칼을 빼앗으며 ‘칼은 위험해, 칼은 위험해’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마법검이라도 되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해서, 저는 꿈에서 깨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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