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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080204

기억이 나기 시작한 건 아무래도, 내가 레이저 포인터를 얻게되는 시점인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누군가가 빌려줬던거 같다. 그래서 쓰는 내내 조심해서 다뤄야지 하고 생각했고. 그런데 레이저 포인터가 상당히 재미있는 물건이였다. 현실에서 사용되는 것처럼 붉은색 한줄기 빛이 나가기는 하는데,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였다. 레이저를 쏘면 쏘인곳에 빛이 일정시간 남는데, 그 빛으로 둥글게 그리면 그 원은 포탈이 되었다. 디아블로에서 나오는 것 처럼.

여튼 레이저 포인터를 얻고난 뒤 어떠한 임무를 위해서 마법사의 탑으로 갔다. 포탈은 내가 가지 못했던 곳도 손쉽게 갈 수 있었고, 나는 한 번에 마법사의 탑의 꼭대기에 도착했다. 거기서 나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일본도 같은 장검이였는데, 칼날이 잿빛이였다. 이름은 크리스탈 소드. 어째서 칼날은 잿빛인데 이름이 크리스탈 소드인가하면, 옛날 사용자가 그 크리스탈을 깨트려서 임시로 회색 칼날을 끼워넣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을 휘두르면 파란색 잔영이 남으니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은 아깝지 않았다. (라고 생각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검을 들고가서 친구에게 선물했다. 친구는 고맙다고 하고, 회의를 하러가자고 했다. 무슨 회의? 알 수 없다. 어디 구석진 곳에 있는 비밀 회의장으로 우리는 이동했고, 회의를 시작하려고 했다. 회의에는 친구와 나 말고도 다른 친구와 후배들이 조금 있었다.

그렇게해서 회의를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괴물들이 쳐들어왔다. 정확히는 미이라들이였다.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대검 한자루씩 들고 쳐들어 왔는데 그 수가 상당히 많았다. 비밀 회의실로 들어오는 입구는 사람이 나란히 다섯 명 정도 설 수 있을 만큼 넓었는데, 미이라들은 그 복도를 꽉꽉 채우고 있었다. 친구는 괴물들과 맞서고, 나는 후배와 친구들을 비밀통로로 대피 시키고 난 뒤에야 친구와 합류했다. 친구는 긴 장검을 멋들어지게 휘두르며 괴물들을 박살내고 있었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얻게 되었던 검을 들고, 괴물들을 박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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