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 '아래에서'에 대한 잡담
아래에서 (문장장르소설선 13 정성욱 소설집)
작가 정성욱
출판 친구
발매 2013.11.27
사이버문학광장 공모마당 및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위래의 첫번째 소설집. 참신한 소재와 시각, 신선한 문체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토리의 전형성에 빠져 있는 기성 장르소설에서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함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작「아래에서」는 어느날 학교에 가려고 엘리베이터에 탄 두 소년의 이야기다. 백수와 회사원과 함께 타게 된 엘리베이터는 1층에 서지 않고 갑자기 지하로 내려간다. 문제는 이 아파트에는 지하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하세계로 내려간 그들은 지하대표와 지옥대표를 만나게 되는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소설.
종이책은 교보문고 POD 서비스로만 구입 가능하지만, 전자책의 경우 여기저기에서 구입 가능한 거 같습니다.
ISBN을 찍고 나온 첫번째 종이책인지라, 이후에 언제 본명을 찍어볼까 싶어 필명이 아닌 본명으로 저자명을 적어넣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네 편의 꽁트와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176페이지로 얉은 편입니다. 덕분에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께와 가격만 놓고보면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과 비슷비슷한 편이죠. 내용 빼고요.
본 책에 실린 아홉 작품은 모두 제가 고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 재학 중에 쓰고 고쳤던 작품들로, 어느 정도 퇴고를 거쳐서 실렸습니다. 다 판타지지만 SF나 추리나 호러에 살짝 발을 걸치고 있는 작품도 있고. 아무튼 장르소설입니다. 사이버문학광장 문장과 연을 맺었던 일이 잘 되서 출간까지 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POD ‘오늘의 책’ 선정 기준이 뭔지는 몰라도 며칠 동안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또한 감개가 무량합니다.
‘미궁에는 괴물이’ 이후 입대를 하고 복학 후 지금까지 커다란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단정하게 정리된 자신의 과거를 볼 수 있어 생경하네요. 네이버 책 정보에서 자기 책을 찾을 수 있는 것도요. 나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