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기 5월 28일
1. 오늘은 병원 예약을 앞두고서 늦잠을 잤다. 다섯 시에 자서 일곱시 반에 일어날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잠깐 깨어났다가 알람을 끄고 다시 누웠는데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평소라면 일어났을텐데. 전날 밤을 새고 낮잠을 세 시간 정도 밖에 못 잤던 것이 문제로 보이지만 예전이라면 며칠을 못 자도 두 시간 정도 잤다면 깨어났다 알람을 끄고 다시 누웠다가도 5분 정도 후에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며 내부의 뭔가가 닳은 것이 틀림 없다. 그래도 전과 다른 점이라면 전보단 늦잠을 자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점이다. 다음주 월요일로 새로 예약을 잡을 수 있어서 그런걸지도. 스스로를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과정에 있는 가운데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