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ae.me

원을 그리는 시간

나는 막대기를 가지고 자리에 서 있다. 나는 막대기를 가지고 내 둘레에 둥글게 선을 그린다. 그리고 “이만큼은 내가 안다.” 고 선언한다. 나는 외각선 가까이 다가가 보다 큰 동심원을 그린다. 그리고는 “이제 이만큼 알았다.” 라고 선언한다. 위의 행동을 반복하면, 보다 큰 원을 그리기 위한 노력은 더 오래 걸리고 지친다. 그 원에 대해 안다고 자신할 수 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듯한 원을 가지고 있는 시간 보다 원을 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 잡담150706  외면일기 1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