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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081012

1. 나쁜일이 있다면 기분이 나빠진다.

2. 양말 줍는 소년에 이런 대목이 있다.

주인공이 일상을 살아가는데 불행한 일이 겹쳐진다.

그러자 누군가 그 기억을 상자에 보관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이 좋게 끝난 뒤,

상자를 다시 열어보는데,

주인공은 피식 웃는다.

그 불행에 너무 우울했던 과거를 지금에 와서 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도 그렇게 우울해 하다니.

2. 얼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왕이 반지를 만들고 싶어했다.

반지에 멋진 문구를 쓰고 싶어서 세공사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불행할 때에도, 내가 행복할 때에도

적절할 문구를 써넣어라. 못 쓰면 너는 죽는다.”

세공사는 고민하다가 왕의 아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이 이야기한다.

“‘지금도 한 때일 뿐이니.’ 라고 써넣으시죠.”

왜냐고 물으니 또 이렇게 말한다.

“불행할 때 그 문장을 본다면,

그 불행이 금방 지나갈테니 너무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되고,

행복할 때 그 문장을 본다면,

그 행복 또한 잠깐일 뿐이니 너무 도취되지 않을 겁니다.”

하고 말한다.

여튼 세공사는 안죽었고, 왕은 만족했다.

멋들어진 반지와 똑똑한 왕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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