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090516
1.
아침에 깼는데 비가 오고 있었다. 하늘이 좀 거무튀튀했다. 구름이랑 먹물이랑 4:1 정도로 섞으면 저런 색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베란다에 연결된 우수관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창문을 여니까 비 비린내와 약간 서늘한 공기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였다. 몸이 나른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에 성공했다. 잠시간 컴퓨터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는데 방심해서 쇼파에 살짝 앉았다가 - 누웠다가 낮잠을 자버렸다. 세 시간 깨있다가, 네 시간을 내리 잤다. 조금 전에 일어나서 다시 컴퓨터에 앉아 이 글을 두드린다. 저녁을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