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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00521

1.

간만에 잡담입니다. 해가 밝아 옵니다. 여름이라 해가 빨리 뜹니다. 여름은 싫습니다. 밤을 새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사실 수업이 늦은 날엔 늘 밤을 새고, 이른 수업이 있는 날은 월요일과 수요일과 금요일 뿐이기에 제 ‘머리 지끈’은 만성적입니다. 그래도 해가 안 떠있을 때 잠자리에 들면 덜 지끈거리는데, 여름은 해가 빨리 뜨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여름이 싫습니다. 밤을 안 새면 될 것 같지만, 글쎄요. 잠 많이 자면 뭐하죠? 사실 전 ‘머리 지끈’을 좋아합니다. 새벽의 나른함도 좋아합니다.

2.

팬픽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의견은 쓰고 싶다 입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도 좋고요. GOTH도 좋고요. 앰버 연대기도 생각해봤고, 양말 줍는 소년도 있고. 최근에 한 게임 포탈도 있고, 애니메이션 파이어볼도 있고. 왜 안 쓰고 있냐고 하면, 아직은 써야할 때가 아닌 것 같아서. 이러니저러니해도 팬픽은 순수한 자기 창작물로는 볼 수 없겠죠.

3.

제가 본 훌륭한 팬픽은 오츠이치의 도라에몽 팬픽 ‘F선생의 주머니’와 로저 젤라즈니의 ‘누가 버서커를 가로막는가’ 입니다. 전자는 파우스트 vol.2에 실렸고, 후자는 판타스틱 vol.10(2008년 10월 호)에 실렸습니다. 재미있습니다.

4.

그러고보니 판타스틱이 웹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판타스틱은 잡지의 모든 형태를 겪어봤다던가요. 사실 무크지는 빼고 인 것 같지만. 그래도 월간지, 계간지, 월간지 거쳐서 웹진으로의 변천사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겠죠. 게다가 페이퍼하우스에서 시공사로 넘어가기도 했고. 시공사가 맞고 난 뒤 내부 기사가 엉터리라 욕도 먹고. 시공사 사장님이 전두환 아드님 아니냔 이야기도 막 나오고. 시공사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리폰북스 ‘파괴된 사나이’ 표지 작가 표기에 폴 엔더슨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알프레드 베스터인데. 그래도 책은 재미있으니까…… 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5.

판타스틱 화이팅.

6.

경소설회랑이 열렸습니다. 짝짝짝. 라이트노벨 커뮤니티 입니다. 신간 정보도 꼬박꼬박 올라오고, 라이트노벨 위키도 운영중이고, 차후에 다른 정보들도 제공될 예정이니, 선점하고 텃세부릴려면 지금 끼는게 상책 입니다.

7.

한 학기 다 끝나갑니다. 조만간 기말고사 시즌. 그 다음 방학. 저는 혜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눈 앞의 밀린 과제엔 시선을 두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방학이죠. 아직 여름의 ‘여’도 시작이 안 된 것 같지만, 제 마음의 한끝은 이미 무더운 여름 - 방학에 담겨져 있습니다. 소설 써야겠죠. 많이 써야지.

8.

깜빡하고 넘어갈 뻔 했는데, 어제가 시드노벨 3주년이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다니. 꼭 작년 쯤 된 것 같은데. 3년 동안 한게 얼마나 없으면 시간 가는걸 못느낄까…… 여튼 저는 최근 시드노벨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에서 시드노벨에서 원하는 만큼의 글이 나왔다면, 아마 한국 라이트노벨의 입지는 커지게 되겠죠.

9.

우원북스는 이번 여름까진 팩션 내기로 작전 한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좀더 다양한 장르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니 제가 잘못알고 있는걸지도 모르고. 조만간 본격가내수공업라이트노벨출판사 엔픽 문고에서 첫 책 ‘브라운베스’의 표지를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이타카에서 다섯 번째 도서 ‘더미’를 출판 합니다. 괴담집 내주세요. 새파란상상에선 환상문학웹진거울 필진 보라의 ‘문이 열렸다’가 출판 됩니다. 임태운 라인업에 올렸으면 빨리 출판좀. 그러고보니 행복한책읽기에서 김보영이 단편집을 냅니다. 드디어! 두 권이나! 책 이름은 ‘진화신화’와 ‘멀리가는 이야기’. 배명훈이 난다난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 SF는 투 탑으로 김보영도 들어가지 않겠어요. 다만 이때까지 공개된 모든 단편이 실리는데, 신작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 홍사장, 이 아니고 홍정훈이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패망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망했다 이야기는 많았지만 트위터에서 노골적인 심정을 드러낼줄이야. 갈 땐 가더라도 벨로아 궁정일기 4권은 내주고 가야할 거 아냐. 그 외엔, 뭐. 별로. 1억원 고료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 또 열립니다. 그놈의 해리포터가 한국 판타지를 더 망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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