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ae.me

잡담101101

1.

블로그 놀리느니 예전에 하던 소설 감상이라도 찔끔찔끔 시작해볼까 싶다. 뭔가 가지고 있다면 그걸 써야 한다. 쓰지 않는데도 가지고 있으면 그건 과하다 볼 수 있다. 과한 것은 좋지 않다. 그러니까 쓰지 않던 블로그를 쓴다. 감상문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문제다. 나는 게으르니까 길게 쓰고 싶지 않다. 예전에 썼던 수은층 팬픽 같은 분위기도 괜찮을까. 그때 써놓고 생각했던 거지만 팬픽도 하나의 감상이 되는 거 같다.

2.

뭔가 길게 적었는데 재미없어서 지웠다. 그러고보니 트위터를 시작했었는데, 블로그엔 알리지 않은 것 같다. http://twitter.com/wiraen 원래 주소는 wirae로 하려고 했는데 누가 이미 쓰고 있어서 n을 붙였다. 소설도 조금 연재했는데, 호응은 잘 못받는 거 같다. 기죽어서 띄엄띄엄 올리는 중. 마침 생각났으니 앞 부분 약간 올려본다.

성은 양은 불사신(不死身)이었다. 대개의 사람이 그렇듯, 성은 양도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지 못했고, 스스로를 여기저기 볼 수 있는 흔한 여중생이라 생각하곤 했다.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은 건 교통사고 후 관 속에서 눈을 떴을 때였다.

영찬 씨는 땅을 파고 귀한 것을 찾아내는 재주가 있었다. 어렸을 땐 철봉 아래서 찾은 동전으로 매일 포켓몬스터 빵을 사먹었고, 산으로 소풍을 가면 산삼을 찾았고, 경주로 소풍을 가면 청자 조각을 찾았고, 고성으로 간 수학여행에선

아르케옵테릭스 발가락 화석을 찾았다. 영찬 씨는 가끔 자신이 아라비아 반도나 중앙 아프리카로 간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귀한 건 찾기도 쉬우니까, 석유왕이나 보석왕이 되겠지. 그렇지만 영찬 씨가 택한 직업은 도굴꾼이었다.

트위터엔 140자 밖에 못쓰니까 문장이 애매해진다. 여기서 끊나, 넘기나. 그래도 한 문장 한 문장 신경을 써야해서 뭔가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다. 근데 조금 쓰다보니 문장 따위 엿이나 먹으시지, 생각하면서 그냥 대충 씀. 결국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근데 재미는 있는 거 같다. 김이환 님이 건필하라고 하셨거든요.

3.

장르 뉴스는 귀찮아서 안 올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진짜 별 거 없으니까 딱히 뉴스 거리 있지도 않고. 딱 하나 있다면,

김이환 신작 발간 ‘뱀파이어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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