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좋아하는 소설 장르와 소설가는?
A. 비슷한 질문을 이전에도 받았던 거 같은데… 제 착각이겠죠.
거의 모든 장르를 다 좋아하므로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장르를 꼽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또한 싫다기보다는 지금 당장은 읽기에 다소 꺼려진다, 정도인데 그 이유를 밝혀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역사 소설: 너무 많은 기반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식량이 미미한 본인으로선 좀 꺼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서 훌륭한 소설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크게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 기실 모든 소설에는 로맨스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이 장르를 꺼려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로맨스만이 모든 것인 소설이라면 다소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편견이 아니 깔려있다고 할 수는 없군요. 본인이 일생간 사랑 감정에 대해 별 생각을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도 생각은 하지만.
게임 소설: 저는 이 장르가 사멸해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메타-장르인데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이 아직까지도 다 파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스릴러 소설: 반 정도는 로맨스 소설과 그 이유가 같습니다. 스릴러는 개인적으로 단일 장르로서 서기에는 부족한데가 있다고 믿고 있죠. 다른 장르와 결합될때 활짝 꽃이 피긴하지만(미스터리라던가, 호러라던가), 그렇지 않다면 로맨스 장르와 같이 원초적인 자극을 바탕으로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아쉽습니다.
SF─좀비 종말 소설: 스레기죠.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를 꼽자면 다음과 같은데, 이유야 간간이 떠벌떠벌하고 있으니 그 장르에 대한 작가를 얼마얼마 소개해보겠습니다.
SF/판타지─과학적 판타지: 보통 이런 장르의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들의 사회나 앰버 연대기는 충분히 두 요소를 적절히 절충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달리 뉴 웨이브라고 하기도 하는 거 같지만.
판타지─마법 활극: 사실 로저 젤라즈니 말고 이 장르로 소개 받는 경우는 국내에서 못 본 거 같습니다만… 이름이 너무 멋있잖아.
SF─하드 SF: SF의 본질 아닐까요! 하드 SF 르네상스를 읽어요! 블라인드 사이트를 읽으라구! 테드 창을, 읽어!
SF─신 우주 활극: 현대 우주 활극이라고도 불리는 거 같습니다만. 혹시나 싶어서 하는 말이지만 이언 뱅크스와 댄 시먼즈 작가 같은 작품말이죠.
추리─신 본격: 추리의 본질 아닐까요!(2) 사회파는 겁쟁이들이야!(거짓말)
추리─탐정 활극: 이런 장르 없지만, 제가 쓰고 있으니 있는 것으로. 소설은 아니지만, 그리고 본적도 없지만 ‘탐정 오페라 밀키홈즈’인가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장르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있긴 있습니다. 마야 유타카나, 우타노 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