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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을 보면

골목식당 보면 늘 느끼는거지만 사람들은 감상을 하는 것도 익숙하지 못하고 감상을 받는 것도 익숙하지 못하다. 잘하고 말고가 아니라 익숙하고 말고의 문제다. 나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비슷한 활동도 해본적이 없었고, 대학생 때도 합평회를 줄기차게 한 것이 아니면 익숙해지진 못했을 것이다. 감상을 주고받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하는 걸 어색해한다. 감상을 해보고자 하는 노력도 기피된다. 피드백이 없으면 제대로 된 평가도 없다. 제대로 된 평가가 없으면 더 잘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잘 하는 사람은 그냥 평소대로 잘하게 되고, 못하는 사람은 그냥 늘 그랬듯 못한 상태로 남는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더 많이 바뀔텐데도 그렇다. 사실 나는 마땅히 더 나아졌다고 느껴본 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합평을 단 한 번 겪은 것으로 어제 쓴 글과 내일 쓴 글이 훅훅 바뀌는 친구들이 있었다. 꼭 문창과의 이야기도 아니고, 꼭 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말로 자기 위치를 가늠해보는 것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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