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학과 소설 작법에서 쓰이는 용어 정리
- 스토리: 이야기로 번역되고 흔히 알고 있는 그 이야기다. 다만 서사학에선 기준에 따라 범주를 많이 넓혀서 화자가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라면 거진 다 스토리가 되기 때문에, 스토리가 아닌 것을 찾기 어렵기도 하다.
- 플롯: 1)플롯은 스토리를 재배열하거나 2)스토리에 인과를 부여한 것을 말한다. 3)~플롯이라고 할 때의 플롯은 조금 달라진다. 어떤 소설이 신데렐라 플롯이라면 신데렐라 이야기의 구성(주인공의 처지가 낮은 곳에서 시작해 우상향하게 되는 구성)를 가진다는 뜻이다.
- 디스코스: 일반적으로 담화로 번역되며 누가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다. 소설에선 흔히 알고 있는 시점이나 화자의 어조, 작품 전반의 분위기 따위가 담화에 포함된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담화가 다르면 다르게 전달된다는 것.
- 내러티브: 1)서사로 번역되고 위의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포괄한다. 2)플롯과 마찬가지로, ~서사로 쓰이며 플롯의 ‘3)‘과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구분한다면 플롯에 비해 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다 해야할 것이다.
- 클리셰: 흔히 작품 안에서 반복되어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요소를 말한다. 어떤 캐릭터나 소품(돌에 박힌 검)이 대상이 되기도하고, 플롯 장치(엿듣기)나, 특정한 사건(출생의 비밀)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용어는 앞서 살펴본 비학술 용어(플롯의 3이나 내러티브의 2처럼)이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클리셰는 그것이 쓸모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반복된 것이다. 따라서 반복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요소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이상 듀나의 ‘클리셰 사전’ 참고).
- 트로프: 1)클리셰의 중립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판타지 소설의 어떤 종족이 고블린의 트로프다’라고 하면 그건 고블린과 비슷한 역할을 가진 종족이란 뜻이다. 2)앞선 ~플롯 또는 ~서사, 그리고 아래 알아볼 ~모티프와 유사한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 모티프: 1)본래 민담에서 반복되어 사용되는 특정한 이야기를 지칭하기 위해 쓰였으나 2)지금은 웹소설을 분석하는 도구로 회귀 모티프 등 포괄적으로 쓰이는 경향이 있다.
- 모티브: 모티프와 다르게 쓰인다. 모티프는 학술용어고, 모티브는 특정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식으로, 작품이 아닌 것을 작품의 원안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쓰인다.
- 플롯 장치: 클리셰나 트로프에 포함되는 부분적인 요소로, 창작을 할 때 반복되어 사용되는 각종 요소를 말한다. 뉘앙스의 차이는 클리셰나 트로프는 작품을 이해하는 도구지만 플롯 장치는 창작자의 시각이란 것 정도. (이상 TV 트로프 위키 참고.)
- 하이컨셉: 모티브와 비슷한 용어로 작품을 타인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작품을 만들 때 쉽게 셀링 포인트를 잡기 위해서 잡는 로그라인 방법론이다. ‘스타워즈는 스페이스 오페라 무협이다’라는 식으로 A라는 작품을 익숙한 B와 C의 결합 또는 변형이라는 식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