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한 묘사
묘사는 일반적으로 더 세밀할수록 좋다. 어떤 인물이 책을 들고 있다고 하자. 그냥 책이라고 한다면 이 묘사는 사실상 아무 쓸 때가 없다. 하지만 전공 교재라면 그 인물이 대학생이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소설책이라면 독서가 취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조금 더 세밀하게 생각해보자. 이를테면 그 책이 네크로노미콘이라 한다면, 책을 들고있는 이는 어딘가의 음습한 교단의 교도이며 이후 소설 전개가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 전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밀한 묘사는 독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면서 글의 흐름을 흐트리지도 않는다. 물론 세밀한 묘사를 지양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무작정 제공되는 많은 정보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므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