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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에도 선한 캐릭터가 있을까

소설에서 인물이 나오면 그 인물은 고정된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캐릭터 아크라는 것을 따라서 변화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보상을 향해서 나아가던 주인공이 보상 없이도 그 일을 하게 되는 건(슬램덩크를 생각하라) 일반적이고 웹소설에서도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난다. 별개로 웹소설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선한 주인공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게 정말로 선한가 하면 그렇다고 대답하긴 애매하다. 선함에 대한 기준은 개인의 윤리적 도덕적 신념에 따라 가지각색인데 여기서 평균을 내면 누군가의 기준에선 그다지 선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선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행위보다 선함에 대한 기준과 정의를 작품 안에서 제시해야 한다. 그게 딜레마다. 상호배타적인 선택으로 다른 하나를 수행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으로 슈퍼히어로 코믹스에서 자주 나오고 가장 유명한 것은 트롤리 딜레마일 것이다. 많은 웹소설은 딜레마적인 상황을 제시하기 전에 보편적(또는 평균적) 선함의 행위를 보여준다. 이따금 자기희생을 하는 캐릭터도 있지만, 진정한 자기희생은 돌이킬 수 없고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 두 번 이상 할 수 있는 자기희생은 그저 기만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웹소설에서 정말로 선한 캐릭터는 그렇게까진 많지 않다. 다만, 그 비율이 일반적인 소설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다. 선함은 소설로 다룰 수 있는 우수한 주제이나 모든 작품이 선함을 주제로 하지는 않고 현대소설에 들어서는 보다 덜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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