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소설 속 등장 인물의 이름은 중요하다. 멋있고, 예쁘고, 작품의 분위기에 영향을 주며, 이름들 사이에 관계가 있고, 작품의 주제를 암시하며, 배경을 드러내고, 그 등장 인물의 성격을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이름이다.
이와 별개로 나는 종종 이름에 대해서 생각하건데, 작품 속 등장 인물의 이름은 불려지기 전에 캐릭터가 어느 정도 세워진 뒤 붙여지기 마련이다. 그에 반해 현실의 인간은 이름이 붙여진 뒤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대개는, 이름에 어울리는 인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