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존중하기
어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이미 잘되고 있는 집들을 존중하라고 했다. 제도권 소설에서 고전들은 존중 받는다. 하지만 웹소설에서는 이상하게도 선두 작품들의 방향성이 틀렸고 자신의 방법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도전 의식을 불지피는 사람이 많다. 만만하게 보기 때문이다. 존중이 없다면 같은 길을 밟을 수 없고, 따르는 척 해도 결국엔 다른 길로 가게 된다. 자기는 자신만의 웹소설을 쓴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완전히 엉뚱한 글을 쓰고, 이미 있는 웹소설 시장에 편입되지 못한다. 웹소설 쓰기의 실패 사례는 주로 이런 경향성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주로 웹소설이 아닌 다른 소설을 쓰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을 특정한 잣대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과 별개로, 웹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웹소설와 웹소설 쓰기를 존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웹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패한 웹소설만큼이나 웹소설 되기에 실패한 소설도 많다. 소설은 모두 똑같은 글쓰기지만 장르가 다르고 플랫폼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노력과 열정만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건 노력가라기 보다 그냥 무지렁이기 때문에 보는 환상이다.